IT에 몸담은지 10년이 훨씬 넘어가고 있다.
이제까지는 딸린 가족도 있고하여 SI 프로젝트를 전전했으나
어느덧 지치고 나태해지고, 또 고집만 생겨
아.. 내것 해야겠구나 하여 시작한게 어플..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을 구하고, 떠나고, 또 구하고, 또 떠나고..
힘들게 구해서 수익이나 비용을 조율하고
이제야 좀 개발할 준비가 완료되면
헉.. 똑같은게 나왔네?
속으로는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팀원들에게는 "우리거는 이런게 더 좋아"
만드는데 급급하니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터지고
주위에서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성공은 글쎄..
이제 완성이 멀지 않았는데..
방송에서는 어플 만들어서 성공하기 힘드네.. 본전만 뽑아도 잘한거네.. 뭐네..
농구공만 하던 성공은
축구공으로
핸드볼공으로
테니스공으로
탁구공으로
좁쌀로
이제는 돋보기로 봐야 보이는 먼지 크기로 변해서..
내 주위를 떠다닌다..
이 먼지가 내 성공인가?
저 먼지가 내 성공인가?
오늘도 먼지를 찾아..
아니 성공찾아.. 눈을 휘둥그레 뜨고 두리번 두리번....